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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포스터 원작 🎬 에우리피데스 '메데이아' 줄거리

닥터 포스터를 리뷰 하려고 조사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요

www.tangerinejigyuri.tistory.com/12

 

고전작품 메데이아를 모티브로 닥터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메데이아의 내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메데이아를 잘 보면 닥터 포스터부부의 세계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아주 많은데요

다 읽고 나면 어느 정도 그 두 드라마의 결말이 예측 가능하니까 끝까지 들어봐 주세요!

 

메데이아 줄거리 


 저랑 같은 동년배라면 아실 텐데 

초등학생 시절에 그리스 로마신화 만화책이 엄청 유행 했었을 때 가 있었어요.

바로 그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이아손메데이아인데요.

 

 

먼저 이아손그리스 신화의 영웅으로  이올코스의 왕자였죠.

 원래라면 이아손이 왕의 자리에 올라야 했지만 그의  숙부 펠리아스에게 뺏긴 왕의 자리 빼앗기고 맙니다.

숙부는 절대로 잠들지 않는 용이 지키고 있는 콜키스의 황금 양털을 가져오면 왕위를 돌려주겠다고 하죠

 

 

그 양털을 가져오기 위해 이아손은 원정대를 꾸리게 됩니다.

원정대는 배의 이름을 따서 아르고호 원정대라고 부르는데요.

아르고호 원정대에는 헤라클레스, 오르페우스 등을 비롯해서 많은 그리스 영웅들이 함께합니다.

 

 

아르고호 원정대는 온갖 역경을 겪고 드디어 황금 양털이 있는 콜키스 섬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콜키스 섬의 왕은  양털을 순순히 줄 생각이 없었고 이아손에게 무리한 과제를 주게 됩니다.

 

 

이아손을 보고 반한 콜키스의 공주 메데이아는 그를 도와줍니다.

메데이아의 도움을 받고 황금 양털을 얻은 이아손메데이아는 왕 몰래 콜키스를 빠져나가기로 하죠

이를 알게 된 왕은 급히 둘을 막으려 가는데요 

메데이아는 자신의 친동생을 죽여 시신을 바다에 던져 왕이 시신을 찾을 동안 둘은 서둘러 도망치죠 

 

 

 

이아손이 황금 양털을 갖고 이올로스로 돌아왔지만 숙부 펠리아스는 왕권을 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이아손을 위해 메데이아펠리아스의 딸들에게 접근해서 펠리아스가 다시 젊어질수 있는 방법이라고 알려줍니다.

늙은 양을 끓는 솥에 넣고 약을 넣으면 아주 젊은 양이 나오는 장면을 보여주고 그 약을 딸들에게 주는 것이죠.

펠리아스의 딸들은 메데이아에게 본 대로 아버지를 뜨거운 솥에 넣지만 펠리아스는 다시 살아나지 않죠.

 

 

이렇게 끔찍한 방법이 소문으로 퍼지면서 이아손메데이아는 추방을 당하게 됩니다.

둘은 이올로스에 추방당하고 코린토스에서 10년간 살면서 슬하에 아들 2명을 갖게 되죠.

 

 

자, 서론이 길었지만 여기부터 희곡 '메데이아' 시작입니다. 

(앞에 둘이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았거든요. )

 

 

메데이아는 자신이 사랑하는 이아손에게 많은 희생을 했죠. 

자신의 조국을 버리고 친동생도 자기 손으로 죽이며 펠리아스도 살해하죠.

하지만 이아손은 코린토스의 공주 글라우케와 바람이 나게 되고 메데이아는 두 아들과 함께 추방 명령까지 받게 됩니다 

메데이아는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봐달라고 하며 코린토스의 왕 크레온에게 하루만 지내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메데이아는 복수할 계획이 있었죠.

 일단 코리토스의 온 아이게우스에게 신탁에 대한 해석을 알려주며 (메데이아는 주술을 할 줄 압니다)

추방된 자신의 나중에 머물 곳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아손을 만나 마치 자신이 이아손의 행동을  인정하듯 보여주며

글라우케 공주와의 결혼 축하하기 위해 자신의 만든 드레스를 공주에게 선물한다고 합니다.

 

글라우케 공주는 기뻐하며 그 드레스를 입어보는 순간 옷에 불이 붙어버리고

크레온은 놀라며  같이 불길을 없애보려 하지만 크레온도 같이 불이 붙어버리고 

크레온글라우케는 죽고 맙니다. 메데이아가 공주가 입을 드레스에 독을 묻혀 놓은 것이죠.

 

 

아차 싶은 이아손은 서둘러 메데이아를 찾아가는데요

이미 메데이아는 두 아들을 죽인 뒤였죠.

메데이아이아손에게 자신이 격은 고통을 똑같이 겪게 해 주기 위해 라며 복수를 벌인 것이었다 하며 용 마차를 타고 멀리 떠나버립니다.

 

 

이 장면에선 부부의 세계에 나오는 이태오처럼  이아손도 자신의 저지른 행동을 전혀 생각도 나지 않는지 메데이아에게 온갖 악담을 퍼붓는데요.

누가 성을 낼 사람인지 구분을 못하는 거 보니 이래서 바람을 피우는구나 했다니까요.

 

 

닥터 포스터의 원작자 마이크 바틀렛이 영국에서 연극 메데이아를 각색해 무대로 올렸을 때  젊은 여성 관객들의 호응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남편의 배신에 희생양으로만 추락하는 대신, 맞서 싸우며 정의를 찾겠다고 다짐하는 설정에서 관객이 뜨겁게 반응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