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가 들고온 희곡은 에쿠우스란 작품으로 에쿠우스란 라틴어로 말 이란 뜻인데요.
매년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올려서 많이 익숙한 작품 일 것 같네요.
배우 류덕환씨가 공연한 대표 연극으로 잘 알려져있죠.
에쿠우스 줄거리
영국 뉴햄프셔에 사는 17세 소년 알런이 여섯마리의 말의 눈을 찌르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여성판사 헤스터는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에게 알런의 치료를 부탁하게 되죠.
그러나 알런은 쉽게 맘을 열지 않습니다.
묻는말에 대답도 하지않고 TV광고 CM송을 부르고 밤마다 악몽을 꾸면서 '에쿠우스' 라고 소리칩니다.
알런에 대해 더 많은 조사가 필요했던 다이사트는 알런의 집에 방문하게 되는데요
알런이 종교에 집착하는 어머니와 텔레비전조차 못보게하는 폐쇠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아이란것을 알게되죠.
그리고 그 둘은 알런에게 성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 준적이 없으며 아빠가 준 백마사진을 굉장히 좋아했다 라는 사실도 알게됩니다.
계속되는 상담에 알런은 조금씩 다이사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자신이 6살때 처음 말을 탄적이 있었는데 아빠가 기수에게 화를 내면서 알런을 강제로 말에서 끌어내렸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 후로 알런은 말을 타지 않았다고 하죠
어느날 알런의 어머니가 할말이 있다며 다이사트를 찾아옵니다.
사실 백마사진이 있었던 그자리에는' 골고다로 가는 예수'의 사진 붙어있었는데 아버지가 찢어버진후 백마사진으로 대신 걸어두었다고 말합니다
눈을 찔린 말들의 마구간 주인도 다이사트의 상담실에 찾아 오는데
마구간에서 일하는 질의 소개로 온 알런은 마구간에서 성실히 일하던 아이였다고 합니다.
알런의 아버지도 다이사트에게 찾아와 아내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하며 고백할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1년 전쯤에 알런이 밤중에 잠을 안자고 백마사진을 보면서 종교적인 주문을 외우며 알런 자신의 몸에 채찍질을 했던 일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의 눈을 찌른 사건이 있던날 그날 밤에 알런이 여자애와 데이트를 했다고 말합니다.
그 여자애는 바로 질 이었죠
다이사트는 주변사람들의 증언은 토데로 알런의 상담이 진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알런은 마구간에서 일을 하면서 3주에 한번씩 밤에 몰래 말을 탔다고 합니다.
말을 마치 신을 숭배하듯 여러가지의식을 치르고 교감했다고 하죠
다이스트는 알런과 상담을 할수록 알런이 부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알런의 정열적이고 자유로운 모습이 부러워 지면서
평범하고 무료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다이사트는
과연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가’ 에 대한 회의감이 들게 됩니다.
마지막 상담에서 다이사트는 고백의 약이라고 속이고 알런에게 먹이게 됩니다.
가짜약을 먹은 알런은 그 사고가 있던 날에 일들을 고백하게 되죠
그날 밤 알런은 질과 함께 성인영화를 보러 가게 되고 그곳에서 아버지에게 들키게 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그 사실을 알았던것이죠.
아버지께 질을 데려다 준다고 한뒤 마구간으로 가서 질과 알런은 관계를 하려고 하지만
말을 숭배하던 알런은 마구간은 아주 신성한 장소 였습니다.
마치 자신이 큰죄를 짖고 있는것 같은 죄책감을 느끼던 알런은 질을 마구간에서 쫓아내고 말들의 눈을 모두 찔러버립니다.
다이서트는 알런을 치료해서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만든것이 자신이 알런의 정열을 빼앗은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며
자신에게 그 말들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고 사회에 던져진 사람들은 본래의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정열과 개성들을 현실과 타협하면서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알런은 자신이 가지고있는 열정을 정열을 다해 표출하죠.
그 모습을 보고 '어른'이 된 나는 반성하게 됩니다.
나는 과연 내 인생에서 내 열정을 다 받쳐서 살고 있는가? 또는 있었는가 하고요.
그리고 과연 무엇이 '정상'적인 삶일까요?
현실과 타협하여 사는 삶일까요? 아님 내열정을 따라가서 사는 삶일까요?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여러분들은 어떤 '정상'적인 삶을 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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